게임 리뷰

Sandustry(샌더스트리) 리뷰 - 9,680원 픽셀 물리 공장게임, 나흘 만에 리뷰 1,755개 97% 긍정 (실제 플레이 경험·진행 구조·단점 총정리)

gameflog 2026. 8. 18. 12:34

Sandustry(샌더스트리) / 이미지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Sandustry(샌더스트리) / 이미지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자동화 공장 게임에 새 얼굴이 하나 나왔습니다. Sandustry(샌더스트리)입니다.

8월 14일 얼리액세스로 출시됐는데 나흘 만에 리뷰 1,755개가 쌓였고 그중 97%가 긍정입니다. 종합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한국어 리뷰 19개는 현재 전부 추천입니다. 개발사는 Lantto Games, 퍼블리셔는 Hooded Horse입니다.

해외 매체의 한 줄 평이 이 게임을 제일 잘 요약합니다. PCGamesN은 팩토리오의 자동화와 테라리아의 2D 픽셀 세상을 합쳤다고 했고, Rock Paper Shotgun은 노이타의 미궁에서 펼쳐지는 공장 시뮬레이션 같다고 썼습니다. 해보면 두 문장 다 과장이 아닙니다.


한눈에 보기

가격 : 9,680원 (정가 14,900원, 35% 할인 / 8월 28일까지)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1,755개 중 97% 긍정)

플레이타임 : 현재 콘텐츠 기준 10~20시간

한글 :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총 23개 언어, 음성 없음)

형태 : 싱글 전용, 얼리액세스, 도전과제 16개, 창작마당 지원

개발 : Lantto Games / 배급 Hooded Horse


모래에서 금을 거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게임은 공정 하나로 시작합니다. 모래를 물에 적셔 젖은 모래를 만들고, 그걸 셰이커에 올려 흔들면 금과 씨앗이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튜토리얼이고 5분이면 끝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튜토리얼이 알려주는 건 딱 여기까지고, 이어지는 십여 단계 공정은 전부 직접 알아내야 합니다. 새티스팩토리를 3,000시간 했다는 유저조차 튜토리얼이 20초짜리고 그다음 17단계는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자 동시에 가장 큰 재미의 원천입니다.

후반부 공장 전경. 층층이 쌓인 컨베이어가 지형을 통째로 감싸고 있습니다.

후반부 공장 전경. 층층이 쌓인 컨베이어가 지형을 통째로 감싸고 있습니다.


픽셀 물리가 연출이 아니라 규칙입니다

화면의 모든 픽셀이 고유한 물리 속성을 가진 개체입니다.

얼음은 가열하면 물이 됩니다.

물은 계속 끓이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늘에 닿은 수증기는 비가 되어 다시 떨어집니다.

모래는 주변 물을 빨아들여 저수지를 서서히 말립니다. 대신 금을 캘 수 있는 젖은 모래가 됩니다.

씨앗에 물을 주면 꽃이 피고, 그 꽃에 불을 붙이면 자원이 나옵니다.

용암은 흐르고, 화염방사기는 두꺼운 얼음벽을 뚫습니다.

글로만 보면 설정 같은데 실제 플레이에서는 전부 문제로 돌아옵니다. 한 유저가 남긴 플레이 기록이 이 게임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물이 부족해져서 지하 저수지를 가열해 수증기를 만들었습니다. 수증기가 대기로 올라가 작업 중이던 호수 위에 비로 떨어졌고, 덕분에 물이 다시 채워져 금 거르는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가 기계를 적셔서 시스템이 막히고 버너가 꺼져버렸습니다. 결국 수증기를 다른 쪽으로 유도하고, 빗물을 받아 호수로 흘려보내는 집수 장치를 따로 지어야 했습니다.

팩토리오였다면 파이프를 하나 더 깔면 끝날 문제입니다. 샌더스트리에서는 물의 상태 변화 전체를 설계에 넣어야 합니다.

가공기에서 쏟아진 자원이 아래에 산처럼 쌓입니다. 이 더미 자체가 다음 공정의 재료가 됩니다.

가공기에서 쏟아진 자원이 아래에 산처럼 쌓입니다. 이 더미 자체가 다음 공정의 재료가 됩니다.


컨베이어에서 드론까지

자동화 수단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시작해 필터, 리프트, 파이프, 펌프, 드론 순으로 풀립니다. 팩토리오나 새티스팩토리에 비하면 종류가 확실히 적습니다.

그런데 이 단순함이 설계 의도입니다. 한 유저는 이 게임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스파게티를 만들어도 어쨌든 돌아가게 놔두고, 나중에 그 스파게티를 고치고 싶게 만드는 도구를 천천히 풀어준다고 썼습니다. 처음부터 최적화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한국 유저 평가도 같은 지점을 짚습니다. 자동화 부분이 캐주얼한 게 플러스 요소였지만 새티스팩토리·팩토리오 같은 복잡도의 자동화 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비추천이라는 리뷰가 이 게임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영어권에서는 팩토리오나 새티스팩토리만큼 스트레스받거나 복잡하지 않지만 shapez보다는 훨씬 손이 많이 간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지층과 물웅덩이가 나옵니다. 물을 어디로 흘려보낼지가 곧 공정 설계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지층과 물웅덩이가 나옵니다. 물을 어디로 흘려보낼지가 곧 공정 설계입니다.

 


진행은 공장 티어와 목표로 굴러갑니다

게임에는 공장 티어와 목표가 있습니다. 꽃 4,000송이 재배 같은 목표를 채우면 다음 티어가 열리고 새 건물과 공정이 풀리는 구조입니다.

현재 얼리액세스의 끝은 티어 7입니다. 18시간 만에 도달했다는 리뷰가 있고, 한국 유저 중에는 10~15시간에 엔딩을 봤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 한국어 리뷰의 기록 시간을 보면 8.1 / 8.7 / 10.9 / 12.2 / 12.4 / 13.8 / 14.0 / 14.9 / 25.7 / 29.3시간으로 대부분 10~15시간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체감 난이도의 분수령은 전력입니다. 한 한국 유저는 전기만 유지된다면 확 쉬워진다고 요약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초중반 병목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초중반부 모래 매번 퍼날라서 끌어올릴 때가 좀 귀찮고, 후반 가면 모래도 무한 생성 가능해지니 자동화 공정이 편해짐.

정리하면 초반 몇 시간이 가장 손이 많이 가고, 무한 모래와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는 순간부터 확 풀립니다.

우측 상단이 현재 목표입니다. 꽃 재배량을 채우면 다음 공장 티어가 열립니다.

우측 상단이 현재 목표입니다. 꽃 재배량을 채우면 다음 공장 티어가 열립니다.


탐험과 유물 퍼즐

공장만 짓는 게임은 아닙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고대 문명이 남긴 구조물이 나오고 여기서 유물을 얻는 퍼즐이 나옵니다. 얼음벽을 뚫거나 용암 흐름을 바꾸는 식으로 물리 규칙을 이용해 푸는 방식입니다.

유물과 별개로 나나이트 기반 업그레이드 계통이 있고, 연구(Research)와 업그레이드(Upgrades)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도전과제는 16개입니다.

22시간을 플레이한 유저는 유물을 주는 퍼즐이 정말 좋았고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전부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적으면서, 동시에 이 게임에 바라는 건 딱 하나 더 많은 콘텐츠라고 덧붙였습니다.

후반부. 좌측 상단이 골드·전력 수치이고 우측이 티어 7 해금 진행도입니다.

후반부. 좌측 상단이 골드·전력 수치이고 우측이 티어 7 해금 진행도입니다.

사막 바이오메의 고대 유적. 바이오메와 유적은 앞으로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사막 바이오메의 고대 유적. 바이오메와 유적은 앞으로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좋았던 점

1. 물리로 문제를 푸는 감각이 새롭습니다. 앞의 수증기-비 사례처럼 다른 자동화 게임에서 본 적 없는 종류의 문제가 계속 나옵니다.

2.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스파게티를 허용하는 설계라 자동화 게임 입문자도 튕겨나가지 않습니다.

3. 얼리액세스치고 안정적입니다. 얼리액세스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고 버그를 하나도 못 겪었다는 22시간 리뷰가 있습니다.

4. 데모 분량이 넉넉합니다. 데모를 몇 시간이나 하고 역대 가장 빠르게 구매를 결정했다는 리뷰가 여럿입니다. 지금도 상점 페이지에서 체험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스팀덱에서 잘 돌아갑니다. 25시간을 스팀덱으로 플레이한 유저가 아주 잘 돌아간다고 적었습니다.

 

아쉬운 점

얼리액세스이고 사람에 따라 확실히 갈리는 게임이라 이쪽은 길게 적겠습니다.

1. 콘텐츠가 짧습니다. 10~18시간이면 끝납니다. 얼리액세스 끝이라는 팝업이 뜨면서 게임이 갑자기 멈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 유저 리뷰에도 아 할 게 없네, 골드가 10만 넘게 있는데 쓸 데가 없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2. 자동화 게임이라기보다 퍼즐 게임에 가깝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한 유저는 게임 시작 5분 만에 만든 셰이커를 그 뒤 10시간 동안 한 번도 손대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공정을 한 번 세팅하면 갈아엎을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팩토리오처럼 공장을 계속 재설계하는 압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3. 설명이 부족합니다. 튜토리얼이 20초 수준이고 기계 용도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키네마틱 프레스는 대부분 검색해야 했다고 하고, 팬은 22시간 플레이한 유저조차 좋은 용도를 못 찾겠다고 썼습니다.

 

4. 철거와 재건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 유저가 초기 기지를 통째로 밀었더니 용암이 호수를 끓이고 수증기가 무한 순환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용암에 눈을 붓고 재를 캐는 데만 30분이 걸렸다고 합니다. 픽셀을 간단히 지울 수단이 없습니다.

 

5. 성능 이슈가 있습니다. 물을 증발시키는 순간 프레임이 흔들린다는 리뷰가 여러 개고, 15시간쯤 지나 공장이 커지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6. 멀티플레이가 없습니다. 싱글 전용입니다.

 

7. 월드 구성에 불만도 있습니다. 파괴 불가능한 암반과 구조물이 많아 모래가 있는 구역이 생각보다 좁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8. 공개된 로드맵이 없습니다. 얼리액세스 기간은 1년으로 잡혀 있지만 구체적 일정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사양

최소 : Windows 10 64bit, i5-4670K 또는 FX-8100, RAM 4GB, GTX 550 Ti 또는 HD 7750(1GB), DirectX 11, 저장공간 1GB

권장 : Windows 10 64bit, i5-9600K 또는 라이젠 5 1600, RAM 8GB, GTX 960 또는 RX 570(4GB), DirectX 12, 저장공간 1GB

윈도우·맥·리눅스를 모두 지원하고 SSD를 권장합니다. 설치 용량은 1GB입니다. 표만 보면 아주 가벼운데, 앞서 적었듯 픽셀 시뮬레이션이 CPU를 씁니다. 그래픽카드보다 CPU가 중요한 쪽이고 물을 대량으로 끓이거나 공장이 커지면 프레임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살까 말까

사도 되는 경우

자동화 게임이 궁금한데 팩토리오는 부담스러웠던 분

물리로 문제 푸는 걸 좋아하는 분 (노이타·테라리아 계열)

1만원 이하로 10~20시간 확실히 채울 게임을 찾는 분

저사양 노트북이나 스팀덱 유저

기다리는 게 나은 경우

팩토리오·새티스팩토리급 복잡도와 재설계 압박을 원하는 분

한 게임에 100시간 이상 붓는 스타일

친구와 같이 하고 싶은 분

튜토리얼 없이 스스로 알아내는 걸 싫어하는 분

애매하면 체험판부터 하세요. 상점 페이지에 PC 체험판이 있고 데모 완성도가 높아서 본인과 맞는지 거의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한줄평

테라리아 처럼 오래 파밍하는 재밌는 게임 이지만 ..

싱글이라는 점이 현재 아쉽고 정식출시때 멀티로 변경되고 게임스케일이 커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 게임!

 

미래를위해 지금 담아 놓는것도 좋은방법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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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이미지는 스팀 상점 페이지의 공식 스크린샷입니다. 인용한 플레이 경험은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가져왔습니다. 가격·평가 수치는 2026년 8월 18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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