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 예고글로 다뤘던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가 오늘, 2026년 8월 31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예고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반응이 "추억 보정으로 파는 리마스터 아니냐"였는데, 출시 첫날 평가와 실제 플레이 후기가 쌓였으니 이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작을 해봤던 분에게는 8,910원이 아깝지 않고, 안 해본 분에게는 조작감이 먼저 걸립니다.

▲ 제노니아 1: 기억의 실타래 (이미지 출처: Steam)
3줄 요약
- 8,910원(정가 9,900원, -10%), 9월 14일까지.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 완전 지원.
- 출시 첫날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5% 긍정). 다만 호평의 상당수가 원작 경험자입니다.
- 공통 지적은 딱 하나 — 조작감. 클라우드 세이브도, 오토세이브도 없습니다. 패드 권장.
출시 정보 한눈에 보기
| 출시일 | 2026년 8월 31일 |
| 가격 | 8,910원 (정가 9,900원, -10% / 9월 14일까지) |
| 개발사 | 컴투스홀딩스, CFK |
| 배급사 | 컴투스홀딩스 |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인디 (2D 액션 RPG) |
| 플레이 방식 | 싱글 플레이 전용 |
| 한국어 |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음성 없음) |
| 지원 언어 | 한국어 포함 10개 국어 |
| 도전 과제 | 44개 |
| 기타 | 컨트롤러 완벽 지원, 가족 공유, 수시 저장, 데모 배포 중 |
| 이용 등급 | 전체이용가 (폭력성) |
1. 가격 — 만 원이 안 됩니다, 그리고 결제창도 없습니다
정가가 9,900원입니다. 출시 기념 10% 할인이 붙어 8,910원, 할인은 9월 14일까지입니다. 할인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애초에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라 체감이 다릅니다.
더 중요한 건 과금 구조가 통째로 없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시절의 결제·네트워크 요소를 걷어내고 그 자리를 도전 과제 기반 상점으로 바꿨습니다. 8,910원 한 번 내면 끝이라는 뜻이고, 실제 후기에서도 이 부분을 호평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2. 한글 지원 — 인터페이스·자막 완전 지원
국산 게임이니 당연하지만 확인은 하고 넘어갑니다. 인터페이스와 자막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고, 음성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브라질 포르투갈어까지 총 10개 국어를 지원합니다.
3. 클래스 3종 — 전사 · 팔라딘 · 어쌔신
| 클래스 | 성격 | 이런 분께 |
| 전사 | 균형 잡힌 전투와 높은 생존력 | 처음 잡는 분, 무난하게 진행하고 싶은 분 |
| 팔라딘 | 강력한 방어와 안정적인 플레이 | 죽는 걸 싫어하는 분, 느긋하게 클리어할 분 |
| 어쌔신 | 빠르고 치명적인 공격 | 딜 넣는 맛으로 하는 분, 회차 플레이 예정인 분 |

▲ 스탯과 장비 조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이미지 출처: Steam)
스탯과 장비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등급별로 나뉜 수백 가지 아이템에 스킬·장비·성장 요소가 얽혀 있어서, 같은 클래스로도 빌드가 꽤 갈립니다.
4. 스토리 — 선과 악, 당신의 선택이 갈림길을 만듭니다

▲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Steam)
제노니아의 상징인 선악 성향 시스템은 그대로입니다. 진행 중 내리는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이벤트가 갈리고, 도전 과제에도 "착하게 살면 복이와요", "나쁘게 살면 독이와요" 같은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둔 설계입니다.
5. 실제 평가 — 첫날 '압도적으로 긍정적', 단 조건이 붙습니다
출시 당일 기준 95%가 긍정, 종합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다만 표본이 아직 적으니 수치보다 어떤 이유로 좋고 나쁜지가 더 쓸모 있습니다.
좋다는 쪽
- 2000년대 모바일 RPG 특유의 도트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 가장 많습니다.
- "추억 보정만으로 파는 게임은 아니다"라는 후기도 눈에 띕니다. PC 화면비와 조작에 맞춰 다시 짠 티가 난다는 쪽이죠.
- 결제 요소를 도전 과제 상점으로 대체한 설계에 대한 호평.
걸리는 쪽 — 전부 '조작감' 한 곳으로 모입니다
- 조작이 뻣뻣합니다. 요즘 액션 게임 기준으로 보면 이동과 반응이 답답하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 배속이 1배속과 2배속뿐이라 "1배속은 느리고 2배속은 빠르다, 1.5배속을 달라"는 후기가 있습니다.
- 클라우드 세이브가 없습니다. 게다가 오토세이브도 없어서 F2 퀵세이브를 직접 눌러야 합니다. 이건 알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 키보드보다 패드를 권장하는 후기가 다수입니다. 스팀 상점에도 컨트롤러 완벽 지원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스급 몬스터와 마주치는 구조 (이미지 출처: Steam)
5시간 넘게 플레이한 유저의 후기 중 "피로감은 오직 뻣뻣한 조작에서만 온다"는 표현이 지금 이 게임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요약합니다. 게임 자체는 잘 굴러가는데, 손가락이 먼저 지친다는 뜻이죠.
6. 사양 — 요즘 PC면 걱정 없습니다
| 구분 | 최소 사양 | 권장 사양 |
| 운영체제 | Windows 10 (64비트) | Windows 10 (64비트) |
| 프로세서 | Intel i3-6100 | Intel i5-12400 |
| 메모리 | 8GB | 16GB |
| 그래픽 | GeForce GTX 1060 | GeForce GTX 1660 |
2D 액션 RPG치고는 요구 사양이 높게 잡혀 있는 편인데, 그래도 GTX 1060이면 최근 5~6년 안에 맞춘 PC는 대부분 통과합니다. 노트북 내장 그래픽만 아니면 사양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7. 그래서 사도 되나요
| 이런 분 | 추천 여부 |
| 피처폰으로 제노니아를 해봤던 분 | 추천. 8,910원이면 값을 합니다. |
| 2D 액션 RPG를 좋아하고 뻣뻣한 조작을 감수할 수 있는 분 | 조건부 추천. 데모부터 해보세요. |
| 요즘 액션 게임의 손맛을 기대하는 분 | 비추천. 기대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
| 세이브를 자주 까먹는 분 | 주의. 오토세이브가 없습니다. F2 습관을 들이세요. |

▲ 등급별로 나뉜 수백 가지 아이템과 장비 비교 화면 (이미지 출처: Steam)
다행히 데모가 배포 중입니다. 조작감이 이 게임의 유일한 변수인 만큼, 원작 경험이 없다면 데모로 10분만 만져보고 결정하는 쪽이 확실합니다. 할인이 9월 14일까지니 고민할 시간도 넉넉하고요.
피처폰을 붙잡고 밤새우던 그 시절이 있었다면, 8,910원은 그 시절을 다시 열어보는 값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그 시절의 불편함까지 같이 돌아왔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가격·평가·사양은 2026년 8월 31일 스팀 한국 상점 기준입니다. 출시 직후라 평가 수치는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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