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 출시 리뷰 | 8,910원, 추억 보정 없이도 버틸까 (가격·한글·조작감·사양 총정리)

gameflog 2026. 8. 31. 21:47

5일 전 예고글로 다뤘던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가 오늘, 2026년 8월 31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예고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반응이 "추억 보정으로 파는 리마스터 아니냐"였는데, 출시 첫날 평가와 실제 플레이 후기가 쌓였으니 이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작을 해봤던 분에게는 8,910원이 아깝지 않고, 안 해본 분에게는 조작감이 먼저 걸립니다.

▲ 제노니아 1: 기억의 실타래 (이미지 출처: Steam)

3줄 요약

  • 8,910원(정가 9,900원, -10%), 9월 14일까지.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 완전 지원.
  • 출시 첫날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5% 긍정). 다만 호평의 상당수가 원작 경험자입니다.
  • 공통 지적은 딱 하나 — 조작감. 클라우드 세이브도, 오토세이브도 없습니다. 패드 권장.

출시 정보 한눈에 보기

출시일 2026년 8월 31일
가격 8,910원 (정가 9,900원, -10% / 9월 14일까지)
개발사 컴투스홀딩스, CFK
배급사 컴투스홀딩스
장르 액션, 어드벤처, 인디 (2D 액션 RPG)
플레이 방식 싱글 플레이 전용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음성 없음)
지원 언어 한국어 포함 10개 국어
도전 과제 44개
기타 컨트롤러 완벽 지원, 가족 공유, 수시 저장, 데모 배포 중
이용 등급 전체이용가 (폭력성)

1. 가격 — 만 원이 안 됩니다, 그리고 결제창도 없습니다

정가가 9,900원입니다. 출시 기념 10% 할인이 붙어 8,910원, 할인은 9월 14일까지입니다. 할인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애초에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라 체감이 다릅니다.

더 중요한 건 과금 구조가 통째로 없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시절의 결제·네트워크 요소를 걷어내고 그 자리를 도전 과제 기반 상점으로 바꿨습니다. 8,910원 한 번 내면 끝이라는 뜻이고, 실제 후기에서도 이 부분을 호평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2. 한글 지원 — 인터페이스·자막 완전 지원

국산 게임이니 당연하지만 확인은 하고 넘어갑니다. 인터페이스와 자막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고, 음성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브라질 포르투갈어까지 총 10개 국어를 지원합니다.

3. 클래스 3종 — 전사 · 팔라딘 · 어쌔신

클래스 성격 이런 분께
전사 균형 잡힌 전투와 높은 생존력 처음 잡는 분, 무난하게 진행하고 싶은 분
팔라딘 강력한 방어와 안정적인 플레이 죽는 걸 싫어하는 분, 느긋하게 클리어할 분
어쌔신 빠르고 치명적인 공격 딜 넣는 맛으로 하는 분, 회차 플레이 예정인 분

▲ 스탯과 장비 조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이미지 출처: Steam)

스탯과 장비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등급별로 나뉜 수백 가지 아이템에 스킬·장비·성장 요소가 얽혀 있어서, 같은 클래스로도 빌드가 꽤 갈립니다.

4. 스토리 — 선과 악, 당신의 선택이 갈림길을 만듭니다

▲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Steam)

제노니아의 상징인 선악 성향 시스템은 그대로입니다. 진행 중 내리는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이벤트가 갈리고, 도전 과제에도 "착하게 살면 복이와요", "나쁘게 살면 독이와요" 같은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둔 설계입니다.

5. 실제 평가 — 첫날 '압도적으로 긍정적', 단 조건이 붙습니다

출시 당일 기준 95%가 긍정, 종합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다만 표본이 아직 적으니 수치보다 어떤 이유로 좋고 나쁜지가 더 쓸모 있습니다.

좋다는 쪽

  • 2000년대 모바일 RPG 특유의 도트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 가장 많습니다.
  • "추억 보정만으로 파는 게임은 아니다"라는 후기도 눈에 띕니다. PC 화면비와 조작에 맞춰 다시 짠 티가 난다는 쪽이죠.
  • 결제 요소를 도전 과제 상점으로 대체한 설계에 대한 호평.

걸리는 쪽 — 전부 '조작감' 한 곳으로 모입니다

  • 조작이 뻣뻣합니다. 요즘 액션 게임 기준으로 보면 이동과 반응이 답답하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 배속이 1배속과 2배속뿐이라 "1배속은 느리고 2배속은 빠르다, 1.5배속을 달라"는 후기가 있습니다.
  • 클라우드 세이브가 없습니다. 게다가 오토세이브도 없어서 F2 퀵세이브를 직접 눌러야 합니다. 이건 알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 키보드보다 패드를 권장하는 후기가 다수입니다. 스팀 상점에도 컨트롤러 완벽 지원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스급 몬스터와 마주치는 구조 (이미지 출처: Steam)

5시간 넘게 플레이한 유저의 후기 중 "피로감은 오직 뻣뻣한 조작에서만 온다"는 표현이 지금 이 게임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요약합니다. 게임 자체는 잘 굴러가는데, 손가락이 먼저 지친다는 뜻이죠.

6. 사양 — 요즘 PC면 걱정 없습니다

구분 최소 사양 권장 사양
운영체제 Windows 10 (64비트) Windows 10 (64비트)
프로세서 Intel i3-6100 Intel i5-12400
메모리 8GB 16GB
그래픽 GeForce GTX 1060 GeForce GTX 1660

2D 액션 RPG치고는 요구 사양이 높게 잡혀 있는 편인데, 그래도 GTX 1060이면 최근 5~6년 안에 맞춘 PC는 대부분 통과합니다. 노트북 내장 그래픽만 아니면 사양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7. 그래서 사도 되나요

이런 분 추천 여부
피처폰으로 제노니아를 해봤던 분 추천. 8,910원이면 값을 합니다.
2D 액션 RPG를 좋아하고 뻣뻣한 조작을 감수할 수 있는 분 조건부 추천. 데모부터 해보세요.
요즘 액션 게임의 손맛을 기대하는 분 비추천. 기대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세이브를 자주 까먹는 분 주의. 오토세이브가 없습니다. F2 습관을 들이세요.

▲ 등급별로 나뉜 수백 가지 아이템과 장비 비교 화면 (이미지 출처: Steam)

다행히 데모가 배포 중입니다. 조작감이 이 게임의 유일한 변수인 만큼, 원작 경험이 없다면 데모로 10분만 만져보고 결정하는 쪽이 확실합니다. 할인이 9월 14일까지니 고민할 시간도 넉넉하고요.

피처폰을 붙잡고 밤새우던 그 시절이 있었다면, 8,910원은 그 시절을 다시 열어보는 값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그 시절의 불편함까지 같이 돌아왔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가격·평가·사양은 2026년 8월 31일 스팀 한국 상점 기준입니다. 출시 직후라 평가 수치는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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