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서너 명이 모였는데 뭘 할지 못 정하겠다면, 이만한 답이 없습니다. PEAK는 한 사람당 8,400원짜리 협동 등반 게임인데, 2025년 스팀 어워드에서 함께하면 더 재밌어 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스팀 인기 목록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밧줄 하나 잘못 놓쳐서 파티 전원이 산 아래로 떨어지는 게임이 왜 이렇게까지 사랑받는지, 그리고 처음 사면 뭘 알고 시작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3줄 요약
- 최대 4명이 하나의 산을 오르는 협동 등반 게임입니다. 실수 한 번이 파티 전체를 끌고 내려갑니다.
- 맵이 24시간마다 바뀌어서 매일 새로 도전할 이유가 생깁니다.
- 가격은 8,400원, 사양도 가벼워서 진입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해변에 떨어져서 저 산 꼭대기를 목표로 삼는 것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이미지 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Aggro Crab, Landfall)
PEAK 기본 정보
| 장르 | 협동 등반 · 물리 기반 어드벤처 · 생존 |
| 개발 / 배급 | Team PEAK (Landfall + Aggro Crab) |
| 출시일 | 2025년 6월 17일 |
| 가격 | 8,400원 |
| 인원 | 싱글 플레이 가능, 온라인 협동 최대 4인 |
| 한국어 | 지원 (구매 전 상점 페이지 언어 표에서 최종 확인) |
| 스팀 덱 | 완벽 호환 |
| 도전 과제 | 54개 |
| 수상 | 2025 스팀 어워드 함께하면 더 재밌어 상 |
| 스팀 평가 | 전체 매우 긍정적(27만 개 이상) · 한국어 매우 긍정적 |
어떤 게임인가
규칙은 단순합니다. 섬 한가운데 솟은 산을 올라 정상에서 구조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입니다. 캐릭터에게는 스태미나가 있고, 절벽에 매달릴 때마다 줄어듭니다. 다 떨어지면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게다가 떨어지면서 다른 사람을 같이 쓸고 내려가는 일이 예사입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생태계가 있고, 구간마다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초반 해변 구간에서 여유를 부리다가 중반 이후 구간에서 파티가 통째로 무너지는 것이 아주 흔한 전개입니다.
- 밧줄과 등반 스파이크를 설치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 서로를 끌어올려 줄 수 있어서, 앞서 간 사람의 판단이 파티 전체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 부상을 입으면 스태미나 최대치가 깎여서 등반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 근접 음성 채팅을 지원해, 멀어지면 목소리도 작아집니다. 이게 은근히 큰 재미 요소입니다.

구간마다 지형과 위험 요소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미지 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Aggro Crab, Landfall)
이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4가지
1. 실패가 곧 콘텐츠다
보통 게임에서 실패는 스트레스인데, PEAK에서는 실패하는 순간이 그날의 명장면이 됩니다. 정상에 못 가도 남는 것이 있는 구조입니다.
2. 매일 새 산이 생긴다
맵이 24시간마다 바뀝니다. 어제 외운 길이 오늘은 통하지 않으니, 매일 저녁 한 판씩 잡기에 딱 좋습니다.
3.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
조작은 이동과 매달리기 위주라 5분이면 익힙니다. 게임을 잘 안 하는 친구도 바로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4. 가격과 용량 부담이 작다
8,400원에 설치 용량도 몇 기가 수준입니다. 친구들에게 사자고 말 꺼내기 부담이 없는 가격대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공략 10가지
- 스태미나 관리가 전부입니다. 게이지가 반쯤 남았을 때 이미 안전한 발판을 찾아 두세요.
- 한 명씩 순서대로 오르세요. 넷이 동시에 같은 벽에 붙으면 한 명이 떨어질 때 줄줄이 딸려 갑니다.
- 밧줄은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구간이 바뀌는 지점에 미리 설치해 두는 편이 이득입니다.
- 등반 스파이크는 세이브 포인트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구간 직전에 박아 두면 전멸 위험이 줄어듭니다.
- 부상은 즉시 처리하세요. 방치하면 스태미나 최대치가 깎여서 뒤로 갈수록 답이 없어집니다.
- 수상한 음식은 안전한 구간에서 시험하세요. 좋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 가방 자리는 회복 아이템과 밧줄 위주로 채우세요. 예쁜 아이템은 나중 이야기입니다.
- 음성 채팅은 거리에 따라 들리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흩어지기 전에 다음 집결 지점을 정하고 움직이세요.
- 선두는 가장 침착한 사람이 맡는 것이 좋습니다. 앞사람이 급하면 파티 전체가 급해집니다.
- 안 될 것 같은 날은 미련 없이 재도전하세요. 어차피 내일이면 산이 바뀝니다.

밧줄과 스파이크 같은 등반 아이템을 어디에 쓰느냐가 성공률을 가릅니다 (이미지 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Aggro Crab, Landfall)
파티가 자주 무너지는 순간
- 한 명이 앞서 나가서 혼자 고립되는 경우. 구하러 가다가 두 명이 더 죽습니다.
- 스태미나를 다 쓴 채로 긴 구간에 진입하는 경우. 중간에 쉴 곳이 없으면 그대로 끝입니다.
- 다 왔다고 방심하는 경우. 정상 직전 구간에서 무너지는 것이 가장 아픕니다.

구간 후반으로 갈수록 발 디딜 곳이 사라집니다 (이미지 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Aggro Crab, Landfall)
사양은 어느 정도 필요할까
| 구분 | 최소 | 권장 |
| 운영체제 | 윈도우 10 | 윈도우 11 |
| CPU | i5 2.5GHz급 | i5 3.0GHz급 / 라이젠 5 |
| 메모리 | 8GB | 16GB |
| 그래픽 | GTX 1060 / RX 6600 XT | RTX 2060 / RX 7600 XT |
| 저장 공간 | 4GB | 6GB |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도 프레임이 아쉽다면 게임 프레임 올리는 방법 글의 설정 항목부터 손봐 보세요. 노트북으로 돌릴 게임을 더 찾는다면 저사양 노트북에서도 잘 돌아가는 스팀 게임 추천 10선도 참고할 만합니다.
같이 할 사람이 없다면
PEAK의 멀티플레이는 친구를 초대하는 방식입니다. 낯선 사람과 자동으로 매칭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같이 할 사람이 없다면 싱글 플레이로 도전하게 됩니다. 혼자서도 등반 자체는 가능하지만, 이 게임의 재미 절반 이상은 서로 끌어올려 주고 같이 떨어지는 데서 나옵니다. 친구 두세 명을 먼저 확보한 뒤 사는 것을 권합니다.
아쉬운 점
- 물리 기반 게임 특성상 가끔 억울한 사망이 나옵니다.
- 친구 초대 방식이라 혼자 사면 활용도가 뚝 떨어집니다.
- 구조가 단순해서 같은 패턴에 빨리 익숙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추천 | 친구 2~3명과 정기적으로 게임하는 사람 / 웃긴 사고가 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 저사양 PC 사용자 / 만 원 이하로 오래 갈 게임을 찾는 사람 |
| 비추천 | 혼자 조용히 하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 / 조작 실수로 진행이 날아가는 것을 못 견디는 성향 / 서사와 연출을 중시하는 사람 |
자주 묻는 질문
몇 명까지 같이 할 수 있나요?
본인 포함 최대 4명입니다. 친구 3명을 초대하는 형태입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나요?
싱글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다만 협동에서 나오는 재미가 이 게임의 핵심이라, 혼자 하면 체감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한국어를 지원하나요?
지원합니다. 구매 전 상점 페이지의 언어 표에서 지원 범위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음성 채팅은 따로 프로그램이 필요한가요?
게임 안에 근접 음성 채팅이 들어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소리가 달라져서 별도 프로그램보다 이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맵은 정말 매일 바뀌나요?
24시간 주기로 새 섬이 생성됩니다. 같은 날 안에서는 같은 지형에 여러 번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할인은 자주 하나요?
원래 가격이 낮은 편이라 할인 폭은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세일 시기를 노리고 싶다면 스팀 게임 싸게 사는 방법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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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PEAK는 잘 만든 게임이라기보다 잘 설계된 놀이에 가깝습니다. 목표는 하나고, 방해 요소도 단순한데, 사람 넷이 붙으면 매번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8,400원이면 커피 한 잔 값인데 친구들과 몇 주는 우려먹을 수 있으니, 같이 할 사람만 있다면 가성비는 확실합니다. 대신 첫 판에는 정상에 못 갈 확률이 높다는 점만 미리 알고 시작하세요.
같이 할 게임을 더 찾고 있다면 댓글로 인원수와 취향을 남겨 주세요. 다음 글에서 맞춰서 정리해 보겠습니다.